조금만 더 버텨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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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부모의 예식을 종종 초대받지만
가족들이 힘께 하는 그자리에 킹메이커는
참석하지 않는다. 여러가지 이유에서
서로를 배려하기 위함이다.
그럼에도 오랜시간 발달이늦은 아이를
치료하고 혼자 키우느라 삶의 모든시간을
쉼없이 열심히 살아온 이녀석은 꼭 가서
축하해 주고 싶었다.
예식보다 예식내내 차분히 앉자 엄마를
축하해 주는 이제 10살이된 녀석이 눈에
들에 왔다 5년전 처음 봤을때 말을 잘하지
못했고 산만함과 불안함이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였다.
그랬던 아이가 얼마나 반듯하고 차분하게
앉자 있던지 엄마인 오늘의 신부가 얼마나
애를 썼을지...마음이 울컥해 졌다.
내내 몽글해지고 기득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박수를 치고 식이 끝나 조용히 눈인사를하고
식장을 나가는 출입문 앞까지 왔는데...
반대편 끝 단상에서 사진촬영 하던 신부가
큰 소리로 "대표님 사진같이 찍어야죠"
순간 사람들이 모두 나에게 시선고정
너무 놀라서 "나"??라고 눈빛을 보내니
멀리서 신부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 찰나의 순간 울컥 하며 마음이 몽글해졌다
너무 부끄러워서 호다닥 뛰어가 사진을 찍고
힘껏 안아주고 축하의 말을 건넸다.
킹메이커 10년 수 많은 사건사고와 스토리가
모든 순간이 기적같이 소중한 시간이였단걸
그래서 감사하단걸 요즘 참 많이 생각한다.
낮가리고 내성적이고 고립형기질인
나를 늘 움직이게 했던 녀석들이 그렇게 자라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다
그래서 아직은
좀더 아이들이 찾고 싶은 어른으로
좀더 버텨주고 싶다
근데 요즘에 그게 좀 힘들다
- 다음글어서오너라...일단 살아보자 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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